2009/01/09 23:07

엘르걸 독자 모임후기- 소진경

(소진경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1월 7일, <ELLE girl>애독자 10명과 남윤희 편집장님, 김신애 어시스턴트님과 함께 <ELLE girl>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엘르걸 독자 분들은 어떤 분들이실까?’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오주연 패션 에디터님이 4층에서 독자들을 기다리고 계셨어요. 벽에는 엘르걸 표지들이 붙어있었고, 팩토리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서만 접했던 회사 내부의 모습이 눈앞에 직접 보이니, 어찌나 신기하던지……. 편집장님이 도착하신 후, 5층의 회의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편집장님을 여섯 번 정도 뵌 것 같은데 뵐 때마다 헤어스타일이 다른 듯!


  다소 딱딱하고 건조한 분위기의 회의실에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팩토리에 포스팅을 자주 해주시는 김신애 어시스턴트님도 자리를 함께했고요. 어색했던 분위기도 잠시, 독자 분들의 열정으로 금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편집장님과 <ELLE girl>의 글로벌 섹션, 스타일 북, 레이아웃, book in book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역시 <ELLE girl> 러버 답게 칭찬은 물론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예상했던 대로 <ELLE girl>의 스타일북은 인기폭발이었고, <ELLE girl>만의 독특한 레이아웃 또한 많은 독자 분들이 칭찬해주셨습니다. 다만 카탈로그 느낌의 book in book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고, 지나치게 화려한 레이아웃과 사진과 멀리 떨어진 기사는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지요. 독자들의 충고를 바탕으로 2009년에 더욱 발전할 <ELLE girl>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모임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ELLE girl>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굳이 <ELLE girl>의 위치를 따져보자면, <Vogue>나 <Bazaar>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지(紙)와 <Ceci>같은 실용적 성격을 지닌 잡지의 중간에 위치함으로써 양쪽의 장점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편집장님 표현에 따르면) ‘줄타기’를 잘못 할 경우 이도저도 아닌 애매함을 가질 수도 있겠지요. 친근한 이미지와 현실적인 정보는 물론 높은 질의 기사와 화보를 제공하면서 영원한 걸들의 동반자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을 통해 <ELLE girl>이 단순히 패션이나 뷰티에만 초점을 둔 것이 아니고 ‘global’과 ‘career'를 중심에 둠으로써 걸들을 ‘꿈꾸게’ 하는 잡지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팩토리, 살롱, 커리어스쿨, summer night fever 파티, 독자모임 등을 통해 독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ELLE girl>의 노력도 충분히 피부에 와 닿았고요. ‘global'과 ’creative', 'design'을 키워드로 걸 지(紙)의 중심에 설 <ELLE girl>의 모습이 허황된 새해 목표가 아닌 가까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상반기에 오픈될 새로운 엘르걸 미니사이트도 기대됩니다! 독자 분들이 직접 글을 올리실 수도 있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약 1시간 반 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 ‘뻐꾸기’라는 곳에서 간단한 뒤풀이와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미 옆 테이블에선 <ELLE girl>을 너무나 예쁘게 꾸며주시는 아트팀 분들께서 회식을 하시고 계시더군요. 팩토리에서 뵈었던 이영란 차장님, 미니엘르걸에서 뵈었던 이현구 님도 계셨어요! 편집장과 독자로서의 관계에서 벗어나 저를 비롯한 독자 분들에게 자양분이 될 만한 좋은 충고를 많이 해주셨어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씀은 ‘one of them'이 되지 말라는 것과 끝없는 도전이었습니다. 부딪치고 도전한 뒤에 실패하는 것이 해보지도 않고 그만두는 것보다 낫다는 의미에요. 평소에 열정적으로 무언가에 뛰어들었던 사람은 혹시나 실패하더라도 주변에서 질타보다는 ‘원래 저 사람은 열심히 하던 사람이었으니, 열심히 하려다가 실패 했나보다.’라고 말 할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레 겁먹고 위험을 피하던 저를 뜨끔하게 했어요.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벌써 시간은 10시 반이 되었고, 다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인천, 수원 등 멀리서 오신 분들도 계셨는데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 궁금하네요. 그 시간에도 <ELLE girl> 에디터님들은 2월호 마감 때문에 야근을 하고 계셨지요.(에디터님들 파이팅..) 수줍음이 다들 많으셔서 얼굴을 못 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꼭 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더욱 독자와 소통하는 <ELLE girl>이 되길 바랍니다. <ELLE girl> 식구들을 실제로 만나뵙게 되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Trackback 0 Comment 3
  1. 소진경 2009/01/09 23:11 address edit & del reply

    앗 이거 사진도 있는데,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작아서 안 올려지나봐요 ㅠ_ㅠ

    • 신애 2009/01/10 00:13 address edit & del

      어? 사진 보이는데요? 저는 보이는데..

  2. 노는 팀장 2009/01/10 18:42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지적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