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7일 저녁 8시,
서상영 선생님의 08년도 s/s 컬렉션이 대학로의 쇳대 박물관에서 열렸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박물관 안팎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답니다.
금요일 저녁인데다 연말인지라 다들 개인적인 약속들로 바쁠만도 한데 그의 크리에이티브에는
그런 모임마저도 무색케하는 매력이 담겨 있었나봅니다.
컬렉션에 대지각을 한 관계로 뒤에서 정말 빼꼼 봤는데요, 왼쪽 사진에 개미만하게 보이는 모델이 바로
장수임씨라는 거;;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벌써 끝이야? 라는 물음에 시원히 답을 해주는 피날레 모습이네요.
특이한 점은 가로로 난 런웨이를 모델들이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걸었다는 점이죠. 걸음수를 정확하게 계산
한 탓인지 어려움 없이 씩씩히 걸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뒤에서 관람해서인지 실수는 눈꼽만큼도
발견되지 않았어요, 하하;;)
무기력하면서도 그것조차 자신의 의지인냥 나른한 모습의 진행들은 그마저도 서상영스러웠습니다. 음악은
이백퍼센트 좋았구요! 사실 눈가리개의 착용으로 어딘가 모르게 가학적인 느낌은 피할 수 없었지만(특히나
피날레에서의 모습은 더욱이요) 쇼장은 서상영 매니아들로 아주 뜨거웠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들은 쇳대 박물관에서 나오는 길에 발견한 벽면의 그림들입니다. 어찌나 앙증맞은지
꼭 보여드리고 싶어서 몇 컷을 담아왔습니다. 혹시 대학로에 가게 되실 일이 있다면 방송통신대학 쪽 길의
벽면을 유심히 봐주세요.
여러 모임들로 몸도 마음도 괜히 바쁜 연말이지요. 그 가운데서도 자신의 페이스는 잃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나 이런 빛나는 창조력을 보고 온 날에는 더욱이요.
패션 어시스트 오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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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되고픈소녀 2007/12/13 22:52
저도 서상영 쇼 보았는데, 가히 환상이었어요^ ^ 짧은 다리때문에, 게다가 플랫슈즈를 신고가서
까치발 들어도 잘 안 보였지만 너무나도 감동적인 무대였어요:)
역시 서상영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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